치악산캠핑장 - [강원/원주] 강원도 캠핑장 추천, 원주 단풍나무 캠핑장 : 치악산한다리골 캠핑장 Da05 현장 2박 3일 후기(비바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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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한다리골캠핑장 (금토일월 운영) 1박 55,000원 (성인2+아이2 or 성인3) 입실 13:00 / 퇴실 11:00 / 매너타임 22:00 페션O, 반려동물(소형) 가능 계곡O, 샤워실O, 화장실O, 온수O, 전기O 냉장고O, 매점O,전 사이트 타프존 (8X10M)

....? 저 타프있는 캠핑장 처음와봤는데 타프하나 쳐져있다고 이렇게 편한줄은 몰랐어요 진짜 텐트치는데 15분걸렸고 내부세팅까지 1시간만에 끝나는 초고속 캠핑세팅을 마쳤습니다 혹시 추울까봐 비바돔 플라이까지 씌웠는데 그거까지 포함해서 15분 걸렸어요 ㅋㅋㅋ

 

진짜 얼마나 빨리쳤는지 책 읽을 시간도 있었어요 사실 타프 높이가 답답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가 가지고 다니는 타프보다 훨씬커서 개방감도 좋고 높이랑 넓이 보장도 되더라구요 비바돔 기준으로 텐트+테이블XL 사이즈까지 무리없이 넉넉하게 들어가는 타프 사이즈에요

 

그리고 치악산을 품은 캠핑장답게 전 사이트에서 단풍구경이 가능해서 더 좋았어요 원주 단풍캠핑 찾으시는 분들께도 너무 좋겠죠?!

 

생선이랑 달달한 대나무 통밥 조합도 좋았고 오뚜기 애호박찌개 하나 챙겨갔는데 꽤 구수하고 맛있더라구요

 

밥을 너무 일찍 먹기 시작했나 싶었는데 저도 몰랐어요 제가 이렇게 끊임없이 먹을줄 생선굽고도 숯이 살아있길래 불판바꿔서 떡이랑 고구마도 가볍게 구워줬어요

 

밥먹다 까먹어서 살짝 탔는데 오히려 겉이 튀긴 것 처럼 바삭해졌더라구요 절편 꿀찍어 먹으면 더 맛있는거 아시죠..?!

 

고구마도 장작에만 구워먹어봤지 숯에는 처음먹어봤는데 속까지 엄청 잘익더라구요 그리고 살짝 느껴지는 숯불향이 진짜 매력적이에요

 

고구마도 꿀뿌리면 맛이 2배! 사진은 없지만 고구마 4개에 쫀드기까지 야무지게 구워먹었답니다 배불러서 더는 못먹겠다 싶어서 씻고왔어요

 

씻고 오는 길에 본 저희 텐트인데 단풍이랑 텐풍이랑 잘어울려서 더 예쁘더라구요

 

아쉽게도 흐려서 별은 많지 않았지만요 그래도 원래 비온다고 했어서 그런지 흐린하늘인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치악산한다리골 캠핑장은 가족단위 캠핑객이 많아서 그런지 매너타임도 꽤 확실하게 지켜지는 곳이더라구요 덕분에 10시부터 조용해져서 꿀잠잤어요

 

캠핑 둘째날 느즈막히 일어나고 싶었는데 일찍자서 그런지 눈이 떠지더라구요

 

아침에는 살짝 쌀쌀하길래 물 끓여서 따뜻한 티 한잔 마셨어요

 

아직 자는 친구를 냅두고 혼자 아침도 먹었어요 모닝 사과랑 차 한잔 마시면서 책도 보고 여유롭게 단풍도 보고있으니까 좋더라구요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아져서 맑은 하늘도 봤어요

 

어제도 열일한 그릴에 구워줍니다 생각보다 익는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냥 그릴 앞에서 구워지는거 하나씩 집어먹기로 했어요 그래도 또 이런 낭만이 있는거니까요

 

네.. 준비한거 다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딱봐도 많길래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야채가 많아서 그런지 충분하더라구요(?) 그리고 소떡소떡빼면 솔직히 다이어트식이죠..!

 

저녁은 통오징어구이를 올린 오징어볶음밥입니다 요거 생각보다 간단했는데 맛도 있고 비쥬얼도 꽤나 괜찮더라구요! 요거는 레시피 따로 올릴거에요 힣

 

후식으로 마시멜로우까지 구워먹었습니다 저 원래 마시멜로우 싫어해서 초코파이도 잘 안먹는데 캠핑만오면 불에구운 마시멜로우가 왜 이렇게 맛있는걸까요 한 봉지 다 먹고 싶었는데 당 걱정해야하는 어른이라 어른스럽게 자제했어요

 

둘째날은 밤하늘에 있는 별도 잘보였어요 원주는 나름 서울에 가까운 강원도인데도 별이 꽤나 많이 보이더라구요 씻고 나오는길에 한참 구경하다가 텐트로 들어왔어요

 

보통 철수날 아침은 일어나서 사부작사부작 정리하면서 철수하다가 마지막에 컵밥하나 먹고 오는게 제 루틴이거든요? 근데 옆집에서 만두랑 라면 냄새가 너무 맛있게 나는거에요

 

강제기상 당해서 캠핑장 산책 한바퀴 해줬어요 아직 이른 아침이라 안개 낀 모습도 꽤나 운치있고 멋있지 않나요?

 

다시 잠은 안 올 것 같아서 그냥 의자에 앉아서 멍때리다가 시작했어요

 

그러다 냄새를 못참고 아이스박스를 열었는데 저도 만두가 있었더라구요 전날 못먹어서 집에 가져가려고 했었는데 옆집에서 풍겨오는 냄새에 저도 굽고 말았답니다 근데 다 굽고나서 깨닳았는데 그릇을 이미 다 정리해버린거에요 (맙소사)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으면 된다 재빨리 쿠킹호일로 간이접시 만들었어요 만두 굽는김에 소세지랑 치즈떡도 굽고 원래 아침으로 먹으려고 했던 컵밥도 먹었어요 캠핑장에서 철수날 아침에 이렇게 거하게 먹은건 오랜만이었지만 그래도 다 맛있었고 든든하더라구요

 

밥 먹고 야무지게 철수해서 이번 치악산한다리골 캠핑장도 클린캠하고 왔습니다! 다 05 사이트야 고마웠어🥰

 

강원도캠핑장, 원주캠핑장 찾으시는 분들 원주단풍캠핑장, 원주가족캠핑장 찾으시는분들 서울근교캠핑장, 서울근처캠핑장 찾으시는분들께 치악산한다리골캠핑장 추천드려요 :)